생태 체험을 함께 하며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이 열렸다.
‘경기초등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안성시 원곡면에 있는 4천 평㎡(약 1천200평)규모의 농사체험학습장에는 봉사회 소속 교사를 비롯, 학부모와 학생 170여명이 모였다.
이날 현장에는 교사들과 학부모·학생이 함께 어울려 고구마·옥수수 모종을 심고, 한편에서는 천연비누만들기와 동물농장 체험이 한창이었다.
김태희(12·잠원초교) 양은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자연체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자연체험 현장에는 정신지체를 겪고 있는 이산화(13·용인 생수사랑회 소속) 군 등 장애아동 6명과 인근 사회복지 시설인 아라실 어른신들도 참석했다. 가족봉사단 단장 주난희(42·여) 씨는 “어른신들과 장애우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텃밭을 같이 가꾸는 시간을 가져 더 의미가 새롭다”고 웃음지었다.
18년 동안 봉사활동을 참여한 유수자 교감(여·수원잠원초)은 “자원봉사는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참교육의 시작은 실천이며 자녀들에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과 ‘인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현장 교육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회는 2003년 8월 구성돼 현재 도내 140여명의 초등학교 선생님이 참여, 월 1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 및 소년, 소녀가장 들과 결연해 새터민 어린이 무료급식, 외국인 근로자와 자녀에게는 한글교육를 하는 등 학생, 학부모 동행 시설봉사와 더불어 자연사랑 생태체험 학습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