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유시민·심상정 긴급 회동

2010.05.31 22:13:04 3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지사 후보를 사퇴한 심상정 전 진보신당 경기지사 후보와 회동을 갖고 이번 6.2지방선거 승리로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는 결의를 함께했다. 고양시 덕양구 심 후보의 마을학교에서 만남이 이뤄진 가운데 심 후보는 유 후보에게 “그동안 머뭇거리던 분들도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투표장에 몰려와 이명박 정권 심판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막중한 과업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진보신당은 교육, 복지 등 특별한 의지를 갖고 좋은 정책을 마련했으며, 진보정치와 진보의제를 꿋꿋하게 밀고 나가다가 대의를 위해 이명박 정권 저지를 함께 하겠다는 결단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어 “ 이명박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진보신당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아줄 것”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꽃다운 청춘들이 죽은 일을 선거에 이용한다고 생각한다는 국민이 많다”며 “이명박 정권이 남북관계를 군사대결로 치닫게 하는게 아닌가하는 국민의 의구심이 크다”고 밝힌 후, 유시민 후보의 필승을 위해 힘이 될것을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pe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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