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퇴치 식물 ‘인기’

2010.06.03 20:06:02 6면

구운초·야래향 등 화분식재 3천~5천원
햇볕·통풍 신경쓰면 4계절 키울수 있어

최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모기 등의 해충으로 인해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가운데 해충들이 기피하는 식물을 직접 집에서 키우는 ‘모기퇴치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관련업체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모기 등 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도내 전 지역에 모기 등 해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집에서 직접 키우는 ‘모기퇴치식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3일 오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꽃집에서는 구운초(로즈제라늄), 야래향, 페니로얄민트 등의 모기퇴치식물들을 화분에 식재해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대도 3천원에서 5천원 선으로 책정돼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꽃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당 식물들을 판매했었는데 반응도 좋고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햇볕과 통풍 관리에 신경 쓰면 4계절 동안 키울 수 있어 고객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산 화훼단지 주변에서도 주말을 이용해 많은 시민들이 모기퇴치관련 화분들을 많이 찾고 있다.

한국화훼농협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에 재배하던 구운초나 로즈제라늄 등과 같은 식물들이 모기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출하 단가도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원의 한 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적인 살충제에는 액화가스가 포함돼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며 “이같은 해충식물들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모기퇴치제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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