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스마트폰 콘텐츠를 이용해 누구나 외국 사이트의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8일 도내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폰을 이용해 누구나 무료로 음란물을 다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온라인 장터에서는 외국인 사이트가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가입시 실명 확인을 통한 성인 인증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실제 본지 취재팀이 스마트폰을 이용, 외국 콘텐츠 아이콘을 클릭해본 결과 야한 사진이 성인인증 없이 볼수 있고, 19세 이상만 볼 수 있는 선정적인 뮤직비디오 등도 제약없이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학부모들은 고가의 스마트 폰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적절한 정보 습득으로 악용될 소지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달전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스마트폰 사준 강지헌(47·용인)씨는 “아이가 주변 친구들 ‘절반이상이 스마트폰으로 EBS 동영상 강의를 본다고해 스마트폰을 사줬는데, 폰배경 화면에 야한 사진 있어 깜짝 놀랐다”며 “컴퓨터처럼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폰을 빼앗수 수도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김선영 상담사는 “아이들이 원한다고 무조건 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교육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자녀에게 스마트폰 선물 시 부모가 먼저 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