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응원열기’ 달아올랐다

2010.06.10 21:55:12 6면

개막 하루 앞두고 마트·역전 월드컵 이벤트 풍성
도내거주 외국인 “한국축제서 실직고통 잊을 것

지구촌의 축제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일을 하루 앞둔 10일 도내 각지는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수원과 안양 등 도내 주요 시내 곳곳에서는 월드컵을 알리는 광고판과 다양한 축하 현수막 등이 내걸려 있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내 지하철역과 터미널, 대학가 주변 등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고, 거리의 상가 등에서는 월드컵 노래들이 흘러나와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 왔음을 실감케 했다.

또 도내 주요 중심상가 등 월드컵을 알리는 붉은색 ‘대한민국’ 응원 국기와 수원 출신 국가대표인 박지성 선수의 프랭카드 등이 내걸려 세계인의 대제전을 앞둔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대형 백화점과 마트, 수원역 등지에도 하루 종일 각종 월드컵 관련 이벤트가 열렸다.

수원의 한 대형마트을 찾은 박시영(33·회사원)씨는 “마트 안에 만들어진 월드컵 관련 행사장이나 마트에서 흘러나오는 월드컵 주제가와 한국 대표팀 응원가 등으로 월드컵 축제가 바로 내일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월드컵 응원을 직접 체험하겠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2년 전 한국으로 유학 온 일본인 하나다 구에(25·아주대)씨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붉은악마들과 한국사람들의 응원전을 TV로 보고 무척 부러웠다”며 “이번에는 직접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가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외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고용지원센터에서 만난 몽골인 바르빌트 보르다(33)씨 역시 “몽골에서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었는데, 한국에서는 월드컵이 축제인것 같다” 며 “제2의 고향으로 느끼는 한국에서 응원을 직접 해볼 생각에 기대되고 월드컵 기간 동안은 실직에 대한 고통도 잠시 잊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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