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LPGA 시즌 첫 우승컵

2010.07.05 22:34:43 26면

‘코닝 클래식’서 김인경·김송희·김초롱과 연장접전 1타차 승리

 

오산 출신 프로골퍼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두차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맹추격을 해온 김인경(22·하나금융), 김송희(22·하이트), 재미교포 김초롱(26) 등 한국 선수 3명과 함께 14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루면서 가진 연장 두번째홀에서 혼자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나연은 개인통산 LPGA 투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15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며 대회 첫 날 선두로 나선 뒤 나흘 연속 1위를 지켜온 최나연은 대회 마지막날인 4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최나연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김인경과 김송희가 각각 7타와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나연에 1타 앞선 공동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고 최나연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초롱도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최나연을 압박했다.

그러나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줄여 김인경, 김송희, 김초롱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홀에서 치러진 첫번째 연장전에 4명 모두 파를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나연은 연장 두번째 홀이 치러진 17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컵 1m도 안되게 붙였고 결국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인경, 김송희, 김초롱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맹장 수술로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신지애(22·미래에셋)는 마지막날 7언더파 64타를 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채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고 박인비(22·SK텔레콤)가 6위(12언더파 272타), 박희영(23·하나금융)과 이미나(29·KT)가 공동 7위(11언더파 273타)에 오르는 등 한국군단 8명이 우승과 톱10에 진입하는 독무대를 만들었다.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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