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매건수 연중 최고

2010.07.07 20:25:52 10면

지난달 3천232건 진행
집값 하락에 유찰 증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법원 경매 진행 물건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소재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 진행건수는 총 3천232건으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는 총 1천969건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는 5월(1천714건) 대비 14.9%(255건) 증가한 것으로 연중 최고치다.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찰 사례가 많아진데다 새로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물건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립 및 다세대도 전 달에 비해 99건(11.4%) 가까이 증가한 967건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매 진행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집값 하락 영향이 크다. 집값이 감정가와 비슷해지거나 그 이하로 떨어지자 유찰이 거듭되면서 매물이 쌓이는 것이다.

최근 법원 입찰장에는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이 첫 회 입찰에서 낙찰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2회 이상 유찰된 곳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연초 40%대에서 지난 4월 이후 30%대로 떨어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택경기 침체로 신건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도 경매물건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새로 입찰장에 등장한 경매물건은 총 2천897건으로 지난 4월(3천242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이중 아파트는 917건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평균 낙찰가율도 80%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액 비율)은 올들어 가장 낮은 78.8%를 기록했고, 아파트도 77.8%로 최저치였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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