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위생 부실 ‘감추기 급급’

2010.07.18 21:15:15 6면

정수기 ‘이끼’ 문의에 직원 발뺌… 항의 커져 업체측 즉시 교체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북수원 홈플러스내 푸드코너의 한 정수기에서 발견된 미상의 이물질을 매장 직원이 확인 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문제를 덮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북수원 홈플러스와 제보자 홍모(44)씨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쯤 북수원 홈플러스 1층 푸드코너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물을 받고 있었다.

물을 받던 홍씨는 물 컵안에 회색의 부유물과 함께 초록색 이끼 처럼 생긴 이물질은 발견했고, 곧장 직원에게 달려가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컵을 잘못 닦아 생긴 부유물이라고 발뺌하더니 급기야 이물질을 제대로 확인 조차 하지 않고 버렸다고 홍씨는 주장했다.

홍씨는 정식적으로 항의했고, 사태가 커지자 업체측은 뒤늦게 이 물질이 발견된 해당 정수기를 교체하고 정수기 물을 관련 업체에 보내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홍씨는 “이 물질에 대한 정확한 파악도 없이 해당 직원은 문제를 덮으려 급급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북수원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당황해 대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정수기는 즉시 철거한 상태이며, 정수기 업체에게 통보해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정수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푸드코너 내부 리모델링 과정에서 지하층에 비닐랩에 씌어 보관된 바 있으며, 재설치시 활성탄 등을 이용해 세척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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