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사칭 소화기 강매 여전

2010.08.02 22:09:29 6면

수원소방서, 신분증 확인 등 주의

최근 도내 소규모 상인 등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을 사칭, 소화기 교체 및 충약 등을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강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도내 소방서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소규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방 공무원인 것처럼 복장을 갖추고 소화기 점검을 빙자해 높은 가격으로 소화기 교체 및 충약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수원의 한 PC방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지난달 초쯤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시간에 소방 공무원이 입는 복장과 유사한 오렌지색 조끼를 착용한 일행이 소화기 점검을 나왔다며 비치된 3대의 소화기를 살펴보더니 교체가 필요하다고 권유, 아직 수명이 남아있는 소화기 3대 모두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화성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K(35·여)씨도 소방공무원과 유사한 복장을 한 일행이 소화기를 점검한뒤 충약이 필요하다고 말해 별다른 의심없이 소화기를 건네주었지만 소방시설 업체 확인 결과 소화기의 약품 보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소화기 교체나 충약시 시중가보다 최고 3만원까지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 직원들은 소화기 교체나 충약을 절대 권하지 않고 있다”며 “소화기 교체 및 충약 등을 요구시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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