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불 韓기업도 불똥

2010.08.15 19:43:59 9면

현지 근로자 근무 차질 신규주문 지연 불가피

사상 최악의 러시아 산불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OTRA에 따르면 러시아 산불로 인해 공장가동 중단 등의 심각한 피해는 없지만 현지 노동자의 출근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바이어들의 신규주문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현지에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은 삼성, LG, 한국 야쿠르트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16개사로 아직까지 공장 가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산불피해가 심한 모스크바 남부 외곽지역인 랴잔(Ryazan)에 소재한 한국 야쿠르트 제 2공장의 경우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근로자들의 가옥이 소실되거나 호흡기 질환을 보이는 직원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의 출근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사무실만 운영 중인 지상사와 유관기관의 경우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구토 증세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가족들을 한국으로 귀국시킨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서울행 대한항공 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은 지상사, 현지법인, 유관기관 등 모두 150여개사로 모스크바에만 약 100개사가 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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