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94% “경영 위기”

2010.08.16 22:08:50 1면

상의, 전국 600개社 ‘실태·과제’ 조사 결과
공사물량 감소·자금난 順… “무대책” 응답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업체는 이를 극복할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60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건설업계의 애로실태와 정책지원과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3.8%가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거나 이미 견디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려운 이유로는 ‘공사물량 감소(51.1%)’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조달 애로(25.4%)’, ‘미분양·미입주 증가(17.3%)’, ‘원자재가격 상승(6.2%) 순이다.

부동산 시장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지만 별다른 대책없다’고 답한 기업은 절반에 가까운 46.1%로 나타났다.

반면 ‘구조조정 추진’이나 ‘신사업 진출’ 등의 대책을 세운 기업은 각각 38.0%, 12.4%에 불과해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경우 건설사의 연쇄도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말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후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0.4%에 불과했고, 오히려 악화됐다는 답변이 30.2%에 달했다.

또 응답기업의 75%는 정부의 미분양 주택 구입정책이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매입대상 제한’ 때문이라는 답변이 62.4%였고, ‘매입가격이 낮아서’란 응답은 24.5%였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완화(45.3%)’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양도세·종부세 등 부동산세제 감면확대(29.7%)’, ‘무주택자 구입자금 지원 및 소득공제 확충(15.0%)’, ‘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 유예(10.0%)’ 등의 순이다.

건설업 지원방안으로는 응답기업의 56.8%가 ‘규제 완화’를 주문했고 ‘관급공사 확대(23.5%)’, ‘택지가격 할인 및 대금납부기한 유예(13.2%)’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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