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공원 달리는 산악자전거 ‘아찔’

2010.08.23 19:59:19 19면

등산객 충돌위험 ‘혼쭐’ 강력단속 요구
남양주시 “사례 빈번 직원들 상시계도”

남양주와 가평을 경계하고 있는 천마산 군립공원을 등산하는 일반 등산객들이 단체로 질주하는 산악자전거 행렬 때문에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와 등산객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남양주시에 있는 천마산 관음봉을 등산하고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던 A(53)씨 일행들은 뒤편에서 덮치 듯 쏟살같이 옆으로 지나는 산악자전거(MTB) 때문에 혼쭐이 났다.

특히 처음 한 대의 산악자전거가 일행을 스치고 지나간 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순간 또 다시 다른 자전거가 소리도 없이 급히 내려와 일행들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등 6~7대의 산악자전거가 이같이 지나가면서 하산중이던 A씨 일행을 놀라게 했다.

때문에 일행 중 B모(50)씨와 C모(51)씨는 하마터면 자전거에 부딪쳐 사고를 당할 뻔 했다.

A모씨는 “천마산에 산악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며 “등산로에서 산악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등산객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 했다.

이와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천마산 등 자연공원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례가 많아 시청 직원들이 상시 계도하고 있다” 며 “지속적인 지도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이 되지 않으면 적발시 벌과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마산 군립공원 입구에는 남양주시청에서 취사·흡연·자전거 출입·애완동물 반입 등을 금지하며 위반시 과태료 10만~50만원을 부과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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