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를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 등)로 L(40)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길가에 주차된 J(38)씨의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가 차량과 현금 등을 훔치는 등 지난 7월 24일부터 최근까지 수원과 천안, 춘천 등을 돌며 모두 18차례에 걸쳐 총 1천2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지난 1998년 강원도교육청 공무원으로 일해오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금 7천만원을 빼돌린 것이 들통나 파면당했으며 이번 에도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