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물가 상승률 22% 역대최고

2010.09.01 21:15:40 11면

경인 통계청 8월 소비자 물가동향 조사<
서리·가뭄피해로 출하 감소 영향… 무 137% 최다상승
소비자 물가 2.5%↑안정세… 尹재정 오늘 대책발표

무, 마늘, 배추 등의 농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달 도내 신선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도내 신선식품지수가 지난달 129.7로 전년동월 대비 22.2% 상승했다.

이는 경인지방 통계청이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 6~7월 서리 및 가뭄 피해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무, 수박, 마늘 등의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9.3%)까지 한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하던 도내 신선식품지수는 4월 13.8%로 오른 뒤 5월 11.2%, 6월 15.7%, 7월 18.7% 등 두자릿 수 상승세가 5개월 연속 멈추지 않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무가 136.8% 오르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수박(80.1%), 마늘(71.2%), 배추(37.0%), 북어(31.4%), 감자(26.6%) 등의 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6.8로 전년동월 대비 2.5% 상승에 그쳤다. 농축수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월세, 항공료 등을 포함한 서비스 지수가 1.4% 증가에 머물러 전체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는 2.6% 오른 가운데 신선식품지수가 2004년 8월(22.9%) 이후 가장 높은 20.0% 증가를 기록하자 정부는 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구조적 물가 안정 및 추석 뭋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구조적 물가 안정 및 추석물가 대책을 2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대책에는 신선식품처럼 서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을 안정시키는 대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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