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의원“경기도서 뺑소니 사고 가장 많다”

2010.09.29 20:03:00 4면

전국 5만8천여건 중 1만5천여건 발생
사망자 수도 ‘최다’ 검거율은 ‘최하위’ 오명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뺑소니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서울중랑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뺑소니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5만8천여건의 뺑소니 사건 중 경기도가 1만5천61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서울 6천955건, 경북 4천361건, 경남 3천963건, 충남 3천646건, 인천 3천13건 순으로 조사됐다.

또 사망자 수도 경기도가 269명으로 가장 많고, 검거율도 81.2%로 강원(78.5%), 전북(80.2%)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뺑소니 교통사고는 매년 1만건 이상 씩 발생하고 있지만 전국 연평균 검거율은 83.9%에 그쳐 아직까지 1만여건의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시간대는 인적이 뜸한 야간시간대인 오후8시부터 새벽4시 사이에 전체 뺑소니 교통사고의 약 54%(3만1천47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정현 의원은 “뺑소니 교통사고는 재빨리 구호조치를 하면 사망 등 인명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데 그대로 방치하고 도주해 엄청난 피해를 초해한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의 예비살인행위보다 더 죄질이 무겁고 나쁜 범죄행위”라면서 “목격자의 신고와 함께 경찰은 신고자를 보호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뺑소니 교통사고의 범인검거의 유공자에게는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 건수는 2006년 754건에서 지난해 664건으로 줄었고, 1건당 평균 보상금 지급액은 31만원 정도였다.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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