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차 기사 군납 유류 빼돌려

2010.10.05 21:11:43 6면

월 평균 8천ℓ 빼내 7천만원 부당이득

군부대 납품용 유류(휘발유, 경유)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군부대에 납품해야 할 유류 일부를 농장지대에 미리 매설해 놓은 저장탱크에 빼어 놓은 뒤 이를 처분하는 방법으로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특수절도 등)로 K(4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부천 오정구 대장동 농장지대에 유류저장탱크를 설치한 뒤 다른 유조차 운전자들과 공모해 지난 3월부터 9월 28일까지 저유소에서 적재한 군부대 납품용 유류를 한번에 2~4 드럼 정도씩 월 평균 8천ℓ의 유류를 빼 내 시가 7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K씨 등은 레버와 호스의 연결부위 핀을 제거해 봉인을 손상시키지 않고 레버를 빼거나 저장탱크 안에 설치된 접시자(측정자)를 정량보다 낮게 개조했으며, 저유소에서 도유 방지를 위해 차량에 설치된 GPS는 소형 배터리에 연결한 뒤 다른 차량에 부착, 이들이 범행하는 동안 다른 공범이 정상적인 도로를 운행하는 방법으로 감시를 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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