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18.7명당 1명꼴로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성남중원) 의원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식중독으로 인한 환자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267만2천346명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243만명, 2007년 250만명, 2007년 255만명, 지난해 267만명으로 4년간 9.6% 증가했으며, 이 기간 총 진료비도 38% 증가했다.

신 의원은 “식중독으로 한해 평균 260만명, 총 진료비도 무려 1천6백억이나 들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식중독 발생을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기본적인 통계조차 공유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는 관리 당국의 행태를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청은 환자 집계를 단순히 환자 및 의사, 보건소 신고 등의 의존하고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실제로 병원에 다녀간 환자 수를 집계하기 때문에 두 기관 간 상호 연계작용이 되지 않으면서 통계치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