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된 10원짜리 동전 ‘유통 장애’

2010.10.27 21:16:05 6면

자판기 일부 인식 불가… 업체 교체 필요성도 낮아

지난 2006년부터 유통 중인 새 10원짜리 동전이 시중에 유통 중인 자판기 등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06년 12월 18일부터 기존에 사용되던 황동재질의 지름 22.86mm, 무게 4.06g의 10원 동전을 구리를 씌운 알루미늄재질의 지름 18.0mm, 무게 1.22g의 새 동전으로 변경해 배포했다.

4여년가 흐른 현재 전국적으로 유통 중인 10원 동전 68억5천290만개 중 새 동전은 9억8천여개가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새 동전의 경우 공중전화기나 자판기 등에 인식이 되지 않아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새 동전을 자판기 등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판기 자체를 교체해야 하지만 자판기 관련 업체들이 예산문제와 함께 사용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교체시도 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과 용인 등에서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비용도 문제지만 현재 예전 동전과 새 동전이 같이 사용돼 실제 새 동전의 사용 비율이 높지 않아 교체 필요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발권국 관계자는 “자판기 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자판기 교체를 협의하고 있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라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방치될 수 있는 새 10원 동전 유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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