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날씨...방한외투·전열기구 수요 늘어

2010.10.28 21:13:50 6면

최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갑자기 떨어지는 등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은 서둘러 겨울을 준비하는 이들로 분주해졌다.

28일 오전 10시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남문 재래시장.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겨울 용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시장 안쪽에선 사람들이 솜이불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기 매트를 사가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불 장사를 하는 업주 김모(64·여)씨는 “지난 월요일부터 이불을 사러 온 손님들로 시장이 붐비기 시작했다”며 “주로 솜이 든 솜털 이불을 많이 사간다”고 말했다.

시장을 찾은 주부 한혜진(37·수원 우만동)씨는 “벌써 날씨가 추워져 난방용품을 준비하러 왔다”며 “10월 말인데도 이렇게 추운데 곧 다가올 겨울이 무섭다”고 말했다.

도내 중요상가 의류 코너에는 겨울철 방한 외투들로 장식되고, 방한외투를 찾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

수원 인계동 한 아울렛에서 만난 강은지(22·대학생)씨는 “날씨가 쌀쌀해져 더 늦기 전에 겨울 외투를 사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 의류매장 직원은 “날씨가 추워진 지난주부터 두꺼운 파카와 패딩 등을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방한용품 코너도 내복과 장갑 등 비롯 난방용 전열기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안산 H마트 직원은 “전기 난방용품 보다는 내복, 장갑 등 방한용품 판매가 최근 20% 정도 매출이 늘었다”며 “일찍 날씨가 추워져 난방제품 등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우체부와 환경미화원 등 야외에서 일하는 공무원들도 부쩍 추워진 날씨에 대비하기는 마찬가지다.

빙판 또는 눈길을 대비해 방한복과 장갑 등 방한용품은 물론 청소차량 트렁크에 체인과 삽 등을 적재, 출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수원 팔달구청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추워져 방한복과 방한모를 모두 지급한 상태”며 “제설차량 및 제설도구 등 겨울 청소용품들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동두천-4도, 이천-3도 수원-1도 등 경기도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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