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고 씨름부, 대학 선수들과 체력·실전훈련

2010.11.04 22:11:00 26면

99년 창단 선수 22명 ‘구슬땀’

 

“지난 2005년 전국체전 이후 금메달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나와 뿌듯하고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개, 동메달 2개를 거둔 용인고 씨름부 연재윤 감독의 소감이다.

용인고는 이번 전국체전에 이태형 등 5명을 출전시켜 고등부 80㎏급에서 이태형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90㎏급 이상엽과 +100㎏급 송원택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경기도 씨름이 개최지 경남을 제치고 종목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로써 용인고는 지난 2005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이후 5년 만에 금메달을 맛봤다.

금메달의 주인공 이태형은 지난해 전국체전에도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회장기전국씨름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9월 전국선수권씨름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전국체전 메달 전망을 밝힌 뒤 꿈에 그리던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해 노메달의 설움을 풀었다.

용인고 씨름부는 지난 1999년 창단해 현재 이태형 등 3학년 8명, 2학년 7명, 1학년 7명 등 총 22명이 연재윤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용인고를 지도하고 있는 연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초등학교때부터 가르쳤던 제자들”이라며 “첫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이어 “이번 체전을 위해 용인대, 용인백옥쌀 선수들과 함께 새벽부터 야간까지 3차례로 나눠 유산소운동과 실전훈련, 체력 및 근력운동을 실시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버텨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현재 3학년 선수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해 기쁘고 내년에도 후배들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더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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