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와 항생제
최근 감기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감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감기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항생제 등에 불필요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이 유발되어 인체에 면역력을 약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감기는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치료기관도 단축되고 치료약의 오남용을 막을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감기에 특성과 정확한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 감기에 특성
일반적으로 감기는 알려진 혈청형만 해도 100여 가지가 넘는 리노바이러스라 불리는 바이러스 감염 현상이다. 특히 예방백신을 만들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대부분 코 안에서 발달하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기 때문에 일단 한 사람이 감염되면 5일 안에 주변 사람들에게 퍼진다. 가장 감염이 잘 되는 시기는 3일~5일이다.
감염은 환자의 손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로 이뤄진다.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집 전체로 퍼지며 122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성 감염의 최적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과 내성적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 감기와 항생제
감기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법이 필요하지 않지만, 아주 드문 경우 이염이나 두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 항상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항생제는 ▲감기를 앓다가 세균성 폐렴, 기관지염, 부비동염(축농증) 등 2차적인 세균 감염 발생 ▲감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가슴의 통증이 있는 경우 등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이처럼 일단 항생제 내성균이 출현되면, 사람간의 접촉, 주변환경의 오염 등을 통해 지역사회나 병원내에서 퍼지게 되고, 국가간에도 전파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기도 하므로 세균감염증에 따라 사용되는 항생제의 종류와 사용기간이 다른 만큼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복약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생된 내성균의 전파 차단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생활화하고, 원천적으로 세균 감염질환 발생자체를 줄이기 위한 필요한 예방접종은 꼭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일단 발생한 항생제 내성은 완전한 퇴치가 어려우므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통해 내성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항생제와 해열제에 의존하지 말자
이에 전문가들은 감기 초기 증상만 보여도 항생제와 해열제를 찾는 것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감기에 걸려 몸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침입한 바이러스의 활동력을 낮추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방어기전이 작동되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열이 나는 것은 다른 말로 질병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난다고 해서 당장 해열제부터 먹이게 되면 신체는 질병과 전투를 할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항생제도 마찬가지다. 항생제의 남용은 변종 바이러스를 양산하고 신체면역력이 더욱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폐렴 등 세균에 의한 질병이나 감기합병증이 아니라면 일반 감기에 항생제를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콧물이 난다고 무조건 흡입기를 사용하면 콧속에 상처가 나며 감염이 일어날 위험이 있으며 오히려 코의 기능을 떨어뜨려 나쁜 균들이 더 잘 침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에 대해 수원 연세가정의학과 김진석 원장는 “무조건 감기에 걸렸다고 항생제나 해열제를 복용해 일시적 치료를 하는것 보다는 정확한 원인과 진단을 통한 진료와 처방을 해야지만, 감기의 악순환을 피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관련 식약청은 항생제에 오·남용가 관련 전국 전국 20개 종합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역주민 대상 공개강좌를 운영하고, 시도 교육청에 보건교사 및 학생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를 제공, 할 배포 실시 하고 있다.
-항생제내성을 줄이기 위한 4가지 방법
▲감기에 항생제 복용하지 않기 ▲남겨진 항생제 임의로 복용하지 않기 ▲복용량 준수하기 ▲복용기간 지키기 등 올바른 방법으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감기 걸렸을 때 이렇게 하세요!”
1. 물과 비타민A, C, E 등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2. 감기에 걸려도 조금이나마 운동을 한다.
3.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스스로 이길수 있게 도와준다.
4. 열이 나면 최소 3∼4시간 정도는 충분한 물을 먹이면서 발열이 되도
록 유지, 이후 40℃ 정도의 욕탕에 10분 이상 땀이 나게 해 해열시킨다.
5.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 소화력을 돕고 기운을 돋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