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눈먼자…인간의 탐욕을 들추다' 인천시립극단 ‘맥베스’

2010.11.23 19:01:08 22면

인천시립극단은 제57회 정기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신정옥 번역, 이종훈 연출)를 다음 달 3~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2008년 늦은 가을 ‘맥베스’의 첫 무대를 선보였던 인천시립극단은 원본이 지니고 있는 삶에 대한 심오하고도 원대한 주제를 그대로 무대화 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셰익스피어 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올해는 기존의 작품을 수정, 보완해 원작의 매력을 살린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 가장 마지막 작품이며, 가장 짧은 작품이기도 하다. 구성의 긴밀성과 플롯의 압축성, 사건의 신속한 진행으로 군더더기 없는 탄탄한 짜임새와 활시위처럼 팽팽한 긴장은 ‘맥베스’만의 특징이다.

‘맥베스’는 권력을 갖게 되리라는 마녀의 예언에 현혹된 맥베스가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르나 결국 던컨의 아들과의 대결에 의해 살해되는 이야기이다.

즉 인간이 끝없는 욕망과 그 욕망의 부질없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자 서사이다. 이렇듯 맥베스는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뒤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연극을 펼치는 인천시립극단은 올해 1~11월 가족극 ‘헨델과 그레텔’, 악극 ‘아씨’, 뮤지컬 ‘사랑과 광증’ 등 연극의 대중화와 다양한 연령대와의 폭넓은 소통을 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열린 무대를 선보이려 노력해 왔다. 관람료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관람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3시.(문의:032-420-2790)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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