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디자이너, 중기 경쟁력 새 빛

2010.12.19 19:56:54 10면

경기중기청 ‘1인1사’ 호평 내년에 전국 확대
맞춤형 인재양성 취업난 해소 일석이조 효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올 7월부터 시범적으로 추진 중인 ‘이공계 대학생 1인1사 지원사업’이 디지털 디자인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19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이공계 대학생 1인1사 지원사업’은 재학생 및 미취업 대학(원)생의 중소기업 실무 체험을 통해 졸업 후 바로 실무에 배치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디자인·설계·마케팅 등 비즈니스 혁신이 필용한 중소기업을 참여기업으로 선정, 관련 분야의 솔루션 활용능력이 우수한 대학(원)생 및 미취업자를 1인 1사 지원팀으로 선발해 참여기업과 협약을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군포시에 위치한 ㈜이큐엔텍는 최근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대학생과 ‘1인1사’를 맺고 6개월간 원목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칫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 지원을 받게 된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유명 대형마트와 독점계약이 성사돼 이달 중 납품을 개시한다.

또 전선 커넥터를 생산하는 ㈜조우테크는 제품개발에 필요한 3D 설계 솔루션 및 인력이 없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었다.

하지만 용인송담대학 기계과 대학생과 ‘1인1사’를 맺고 3D 설계를 지원받아 착수 1개월만에 금형 설계를 완료하고 시험사출에 성공, 이를 통해 내년부터 일본 등지에 본격적인 수출이 기대된다.

이영환 ㈜조우테크 대표이사는 “3D 설계 프로그램은 1개당 2~3천만원으로 매우 고가여서 영세한 소기업들은 이를 구매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형편”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종섭 경기중기청 시험연구지원팀 공학박사는 “올해 중반부터 경기중기청에서 처음 시범 운영된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들의 호응도가 좋아 내년에는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전국 사업으로 확정됐다”며 “내년에는 전국 5개 지방청에서 대학생 1인1사 지원사업이 확대 진행된다”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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