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난 확산…의왕·군포 등 상승세 비수기 1월 ‘품귀현상’

2011.01.09 20:33:01 6면

수도권 전셋값 오름세가 올해 연초에도 해소되지 못하고 확산돼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1월 초부터 ‘전세물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신학기와 봄철 이사가 시작되는 다음달 이후에는 전셋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7일 기준 전셋값 변동률은 수도권이 전주 대비 0.09%, 신도시가 0.1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0.06%)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는 분당, 용인으로 확산된데 이어 최근 의왕, 군포, 광명, 파주, 화성, 안양 등지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의왕시는 새해 들어 한 주간 0.36% 올라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군포(0.3%), 용인(0.29)%, 산본(0.21%), 광명(0.20%) 등이 전셋값 상승 상위 5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의왕시는 포일자이(지난해 11월 입주)와 같은 새 아파트 그룹 외에도 오전동 신안(1991년 11월 입주), 포일동 인덕원삼호(1991년 4월 입주)처럼 입주한 지 10년 전후가 된 단지들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의왕 포일 자이 112㎡형은 지난해 11월 2억7천만~2억8천만원이던 전셋값이 현재 3억원으로 2천만~3천만원 상승했다. 또 용인 죽전동 포스홈타운 128㎡형은 1억8천만~1억9천만원에서 현재 2억4천만~2억5천만원으로 5천만~6천만원 올랐고, 화성시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 1~4단지 108~117㎡형이 250~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향 조정됐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수요자들이 전세를 구하는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연초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입주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는데 매매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전세 수요층은 오히려 늘어나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