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먹튀’… 엄마들이 당했다

2011.01.16 20:46:05 23면

육아용품 카페운영자 회원 170여명 대금 챙겨 잠적

인터넷에서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한 카페운영자가 카페회원들로부터 물품 대금을 입금 받고 배송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맘베이비’의 운영자가 지난 11일 기저귀 등 육아용품의 공동구매를 마감하고 물품 배송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기면서 이날까지 170여명의 피해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이메일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진술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카페 개설 후 회원 1천700여명을 모아 육아용품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지난 13일 오후 2시까지 송장번호를 공지한다고 했으나 카페 운영자측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1인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까지 피해액이 3천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카페 회원이 1천700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와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카페 운영자가 인천 중구의 한 은행에서 입금계좌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카페운영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4일 오전 홈페이지 네탄(www.netan.go.kr)에 맘베이비 사이트 주소(http://cafe.naver.com/motherbaby)와 계좌정보(신한 110-301-833049 예금주 : 이상수, 인천 중구청지점 개설계좌)를 공개해 신고와 주의를 당부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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