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공사는 MBT 사업 포기하라”

2011.01.19 21:06:40 20면

성능 보증 미달… 부천시 포기서 제출명령

부천시는 최근 오정구 대장동 MBT(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사업과 관련해 시공사인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대우건설)에게 공문을 보내 사업 포기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MBT사업이 그간 준공 시한을 훨신 넘겼음에도 지금까지 이렇다할 결함의 원인규명이 불투명한데다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소요예산 143억원 중 이미 선급금 및 기성금 등으로 대우건설에 지급된 73억여원은 대법원 판례 등에 따라 전액 되돌려받기 어려운데다, 지난해 5월30일 완공예정일부터 현재까지 지체된데 따른 지체상금도 부과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돼 예산 낭비 지적은 피할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부천시와 계약한 성능 보증(생활폐기물 90t/일 투입, RDF 생산 55t/일) 미달로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12월31일까지 성능 보증 내용이 이뤄지도록 개선작업을 벌이겠다고 확약했으나 여전히 미달되고 있어 관련 규정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따라 MBT를 무용지물로 판단하고 오는 2015년으로 사용 연한이 다가오는 대장동쓰레기 소각장(처리용량 300t/일)이 애초 600t규모로 설계된 상태서 300t 규모만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나머지 300t 규모의 소각장으로 대체키로 하고 추가 설비를 시설키로 하는 한편 미 처리되는 생활폐기물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로 보내기로 했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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