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속 생명구한 뜨거운 시민정신

2011.01.20 21:09:59 22면

수원 우만동 화재 이웃 주민이 칠순 노인 구조

수원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위기에 처한 70대 노인이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불길 속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8분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M빌라 101호 J(74·여)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 혼자 있던 J씨는 혼자 불을 끌 여력이 없어 육성으로 불이 났음을 알렸으며, 이 빌라 지하에 거주하는 S(65)씨가 바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J씨를 구조한 뒤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았다.

S씨는 화재 직후 출동한 소방대에게 “이웃사촌인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소방서는 S씨에게 용감한 시민 표창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불로 46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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