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낙후된 서수원지역에 발전을 위해 농진청 등 공공기관 부지 활용을 통한 ‘녹색 첨단산업단지’와 ‘R&D단지’등의 테마단지 조성 등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이달중으로 기술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시는 9일 정기브리핑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공공기관 이전계획 승인과 관련해 수익성 위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예상됨에 따라 농촌진흥청, 옛 서울농대 부지 등 10개 공공기관 부지 약 240만㎡에 대해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장기적인 도시모형을 제시하고 종전부동산에 대한 세부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기술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다른 생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서수원생활권에 ‘녹색 첨단산업단지’, ‘R&D단지’, ‘농업 테마파크’, ‘문화·복지시설’ 등을 테마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시민 등과 교류를 통해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시 도시재생국 이용호 국장은 “중앙정부 종전부동산과에서 공공기관 활용방안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공공기관 이전은 어려운 숙제”라며 “효율적인 관리와 생산적인 입장에서 공공기관 이전은 행정신도시 입장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사전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의 절차를 거쳐 테마별 사업을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원의 정체성과 문화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수원역 주변과 팔달문 등 4대문 주변을 대상으로 특정경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장안문 거북시장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거리축제 개발 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다시 찾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원시 매탄동 삼성아파트 주변과 화서역 주변 상가건물을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로 조성해 실시 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후된 구도심 지역 22곳 중 18곳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이주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