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성남시는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에 제설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수원시는 14일 오전 9시 시청 도로과장 등 관계공무원 25명과 덤프트럭 20대, 유니목 2대, 염화칼슘 160t을 강릉시 일대 고립지역 피해농가에 긴급 투입했다.
파견된 지원단은 이날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실사단 방문일인 18일까지 제설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도시협의회(이하 더함시)’ 소속 강릉시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한편, 강릉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동계올림픽 실사단 방문 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예기치 못한 폭설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대한 신속한 제설·복구작업으로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복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강릉시는 ‘더함시’ 소속 지자체로 형제도시와 같은 지역이니 만큼 우리시의 피해를 복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성남시도 지난 13일 오후 11시 도로과장을 포함해 공무원 8명, 15t 덤프트럭 13대로 제설작업지원단을 꾸려 삼척시로 보냈다.
지원단은 14일 오전 6시30분쯤 삼척시에 도착, 제설 삽날 기계와 염화칼슘을 이용해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만 보이는 시내 도로의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성남 분당구청 강효석 구청장은 “현장에 직접 와 보니 눈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자매결연 도시인 삼척시 주민을 위해 앞으로 2~3일간 제설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강릉 영동지역에 내린 눈이 강릉 101㎝, 삼척 80.3㎝를 기록했으며, 15일에도 10~5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