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국민연금을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18세 이상 소득활동을 하는 자가 가입해야 하는 국민연금 의무가입자 이외에 학생, 군인, 전업주부 등 ‘임의가입자 수’가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난 1988년 이후 2009년까지 임의가입자 수는 전국적으로 3만6천368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이달 11일까지 가입자 수는 6만4천415명(총10만783명) 늘어 10만명을 돌파했다.
불과 1년여 만에 무려 21년 동안의 가입자 수의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년대비 증가 인원도 지난 2007년에는 251명, 2008년에는 372명이었지만 2009년 8천754명으로 대폭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만3천654명이 증가하고, 올 들어 11일까지 1만761명이 가입했다.
특히 2009년까지 가입자 수 대비 지난해부터 11일까지 증가한 수를 연령대별로 구분할 경우 10대는 15명에서 262명으로 17배 늘었으며, 20대는 167명에서 1천299명으로 7.7배, 30대는 2천266명에서 9천824명으로 4.3배, 40대는 8천670명에서 2만9천634명으로 3.4배, 50대는 2만5천250명에서 5만9천764명으로 2.3배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노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젊은 층과 군인, 전업주부들의 가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최호열 경인지사 지원 부장은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부터 젊은 층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낮은 보험료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여건을 개선하고 노후설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