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전문성 쌓기 ‘열공 모드’

2011.02.21 21:30:30 22면

비회기 기간 불구 ‘조례연구포럼’ 등 자발적 연구모임 활발

“시의원이 지역현안도 모르면서 목소리만 크다고 ‘장땡’이 아니죠. 전문분야에 실력이 있어야지요”

요즘 수원시의원들은 의회 회기가 아닌데도 이곳 저곳에서 부르는 곳이 너무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없이 바쁘다.

이는 의원들이 자신이 관심있는 전문분야에 공부를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의원연구모임 때문이다.

현재 제9대 수원시의회엔 김명욱(민주)의원 등 9명이 참여하는 ‘도시환경 연구포럼’, 이혜련(한나라)의원 등 14명의 ‘조례연구포럼’, 노영관(민주)등 9명의 ‘지역문화축제 발전 및 육성방안 연구단체’, 백종헌(민주)의원 등 12명의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포럼’, 전애리(한나라)의원 등 8명의 ‘수원시 예술활동 활성화 포럼’ 등 5개 연구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연구회는 특히 각 분야에 이슈화가 되는 사안을 공부하기 위해 매주 1~2회씩 의원연구실에 모여 국내외 다양한 모범 사례를 연구하고, 각 분야 교수 및 전문가들을 초청해 문제점과 대안을 서로 토론 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실제 연구회는 지난해 8월 14명의 의원이 ‘수원시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촉진 조례안’을 공동발의는 물론 도시환경연구포럼의 경우 관내 25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거환경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 그 결과 수원시에 ‘도시재생과’를 신설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조례연구포럼도 22개에 불필요한 조례를 재정비해 15개의 대안책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의회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강장봉 의장은 “9대 의회에서도 연구단체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의원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분위기를 만들어. 시민들의 대변자로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각 연구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제토론과 현장체험을 중심으로 한 의원 연수프로그램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지난 2007년 전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활동에 관한 조례’를 제정 후, 지난 제7대 의회에서는 3건에 불과했던 의원발의가, 제8대 의회에서는 59건으로 증가하는 등 활발한 의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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