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왕저수지 물고기도 폐사

2011.02.24 20:54:38 23면

현재 외곽·얼음밑 300여마리 사체 수거

 

최근 안산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가운데 수원에서도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계당국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 내 일왕저수지 음악분수 운영실 앞 저수지 외곽쪽에는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 수십 1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사체들이 저수지 바깥쪽으로 밀려와 둥둥 떠 있었다.

또 동쪽지점으로 200여 미터 떨어진 곳까지 50여마리가 곳곳에 떠 있었으며, 남아있는 얼음 밑에도 물고기 사체들이 목격됐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2일부터 발생하면서 수원시는 현재까지 300여 마리의 물고기 사체를 수거한 상태였다.

저수지 인근을 산책하던 한모(70·여)씨는 “10년 동안 만석공원 일대를 산책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빨리 원인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확인 중이던 수원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물고기들의 떼죽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며 “조사결과를 확인해 만사모(만석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왕저수지 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물고기들이 얼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안산시 초지동 화랑저수지에서 잉어와 붕어, 메기, 쏘가리 등 수천여마리의 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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