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폭등 ‘택시민심’ 폭발

2011.02.24 21:00:00 22면

노조연맹 등 4개단체 “인하 촉구” 기자회견

<속보>최근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크게올라 택시업계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본보 7일 22면, 9일 22면 보도) 가운데 전국택시노조연맹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연합회, 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 등 4개 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LPG 가격 폭등은 공급사들이 부당이득을 챙기기 위해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LPG공급사들에 대해 담합 명목으로 6천800억원대의 사상최고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며 “최근에도 LPG가격 자유화 이후(2003~2008년)에 가격담합 등으로 연간 수천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사실이 검찰에서 밝혀져 택시 기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LPG공급사들이 부당 이득을 챙기고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제유가와 환율인상을 들먹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며 “LPG가격은 현재처럼 폭등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사들의 이 같은 부당하고 일방적인 가격인상으로 LPG에 주로 의존하는 택시, 장애인, 서민들에게 생존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택시노동자들은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한채 불법인 사납금제와 사납금인상을 강요받는 등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택시 차량 500대, 택시 노동자 3천명이 모인 가운데 ‘LPG폭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 택시노동자 총궐기 선포대회’를 열었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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