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署 경찰 자살시도 40대 男 구조

2011.03.07 19:41:34 18면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자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30분 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농로 굴다리 밑에서 C(49)씨가 자신의 봉고차량 내에서 취사용 버너에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다.

때마침 관내 공터 등을 순찰중이던 수원남부서 곡선파출소 소속 홍계용 경사와 김재열 순경은 굴다리 밑에 주차된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C씨는 차 안에 정신을 잃은 채 누워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버너가 타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홍 경장 등은 신속히 C씨를 구조한 뒤 아주대병원으로 후송하고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가족들은 “3~4일전 일하러 간다며 연락이 두절돼 실종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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