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억울한 죽음 恨 풀어주기를…”

2011.03.13 20:20:40 23면

故장자연 사건 진실규명 서명운동… 부실수사 비난 커져

고 장자연 씨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인터넷 상에서 사건 발생 2년 만에 재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장 씨의 자필 편지가 장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J(31) 씨의 자작극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장 씨의 자살 원인을 두고 명확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 비난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13일 다음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고 장자연 씨 사건 수사 기관, 故 장자연 씨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 이날 오후 8시까지 3천104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10일 한 네티즌이 고 장자연 씨 죽음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글을 게재, 오는 27일까지 1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면서 현재까지 30%가량 진행된 것.

아이디 여성연예인 인권지원서포터즈는 “故 장자연 씨의 친필 편지가 언론에 보도됐지만 경찰은 전면 재수사를 미루면서 편지의 진위여부를 밝히는 데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2년 전 성역 없이 사건을 조사하겠다던 경찰과 검찰이 진실을 은폐·축소하고, 힘 있는 자들의 편에 서서 이들의 혐의를 감추기에만 급급한 모습과 똑같은 것입니다. 이제라도 모든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그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이하 전문요약)”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해자들이 죄값을 치를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세요”라며 서명운동 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억울함도 풀고, 더 이상 피해자가 안 나오도록 수사를 해 달라”며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한편 배우 문성근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명운동을 호소하는 등 SNS상에서도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2009년 3월에도 ‘장자연 리스트 특검제 도입’을 유도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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