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대책 한달… 道아파트 거래 썰렁

2011.04.21 21:52:46 6면

매매가 평균변동률 0%… 일부지역은 가격 하락
전세시장 상승세 여전… 일부선 ‘실패작’ 지적도

정부가 지난달 22일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당초 의도와 달리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 시장은 여전히 싸늘한 한파가 계속됐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도내 31개 시·군 중 1곳을 제외한 전 지역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등 정책에 대한 불신만 키운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22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달 18일과 이달 현재(21일 기준)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변동률은 0.00%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기록했던 ㎡당 평균 매매가 904만원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정부 대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거래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과천시(-3.0%), 광주시(-0.17%), 용인시(-0.15%), 의정부시(-0.13%) 등 9곳의 매매가가 대책 이전에 비해 가격이 떨어졌다.

또 오산시(0.30%), 평택시(0.20%), 안성시(0.14%)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은 0.01% 이하의 상승률 또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가는 대책 발표 이전에 비해 평균 0.7% 증가했다.

특히 의정부시의 경우 ㎡당 전세가가 한 달 만에 11만원 오르면서 변동률은 0.35% 기록, 도내 지역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남양주시(2.04%), 화성시(1.79%), 파주시(1.33%), 하남시(1.11%)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과천시만이 유일하게 대책 발표 이후 전세가가 0.36%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3.22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오히려 매매 거래가 끊어지고 전세 오름세가 진정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대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며 관망세가 전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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