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훔친 시의원 결국 제명

2011.05.04 22:05:19 23면

임시회 본회의서 무기명투표 2/3 찬성
윤리특위 “윤리적 부분 판단 자율투표”

아울렛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물의를 빚은 한은실 시의원이 결국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용인시의회는 4일 제160회 임시회를 열어 전체 의원 25명(한나라당 13명, 민주당 11명, 무소속1명) 중 한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 찬성 18표, 반대 4표, 기권 2표로 제명 의결정족수 3분의 2(17명)를 넘겨 제명을 의결했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제3차 회의를 열어 갑론을박 끝에 한 의원 제명건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우현 윤리특위위원장은“윤리위에서는 법적인 절차를 떠나 품위손상에 관한 윤리적 부분만 판단해 한의원 제명과 관련, 당론을 떠나 자율투표로 결정토록 했고 결국 제명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6일 한 의류매장에서 13만9천원 상당의 재킷에 달린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온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같은 달 14일 민주당에서 제명처리돼 출당조치된 바 있다.

한 의원의 제명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시의회가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시의회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명된 한 의원의 자리는 민주당 비례2번인 장정순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용인=최영재·김태호기자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