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 지정후 매수세 뚝”

2011.06.02 21:02:38 6면

부림주공·원문주공 1천여만원↓ 시세 형성
닥터아파트 조사… 실수요자 관망 지속될듯

5차 보금자리지구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와 서울 강동구의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각각 -0.01%, 서울은 -0.07%의 매매가변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과천시와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지구 여파로 수도권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과천시가 전주대비 -0.37% 하락했다.

이어 ▲동탄신도시(-0.10%) ▲의정부시·인천 남동구(-0.06%) ▲안양시(-0.04%) ▲부천시·분당신도시·인천 계양구·고양시(-0.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산시(0.21%), 평택시(0.06%), 수원시(0.02%)는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의 경우 부동산경기가 침체인 상황에서 지식정보화타운이 보금자리지구로 조성된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부동산시장이 마비됐다.

지난 1일부터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거주요건이 폐지됐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부림동 주공8단지 89㎡가 1천500만원 내린 5억7천만~6억3천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만원 하락한 6억2천만~7억원 선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37%)가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발표 후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내림폭이 가장 컸다.

향후 시세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자들은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

고덕동 고덕시영 72㎡가 3천만원 하락한 6억6천만~7억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천500만원 하락한 8억6천만~8억8천만원 선이다.

과천시 소재 A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 등의 악재에다 5차 보금자리지구까지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며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집값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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