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검역계류장 뇌물수수 수의과학검역원 구속

2011.06.08 21:02:12 23면

값싼 재료 사용 사실 묵인 대가 2천700만원 받아

인천 중부경찰서는 8일 동물 검역 계류장 전기공사 과정에서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 A(41·기능직 8급)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8년 1월 인천시 중구 영종도 동물 검역 계류장의 전기공사 과정에서 도면상 재료보다 값싼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묵인해주고 공사업자 B(51) 씨로부터 1천7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08년 1월부터 작년 9월까지 공사 관련 업자 4명으로부터 총 2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지난해 5월 계류장 조명을 교체한다며 납품받은 시가 3천500만원 상당의 LED 전구 150여개를 다른 업체에 판매할 목적으로 빼돌려 사무실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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