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태풍 ‘메아리’가 오는 26~27일쯤 우리나라 서해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태풍 ‘메아리’는 중심 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18m/s의 비교적 약한 태풍이지만 점차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25일과 26일 양일간 40~100㎜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많은 곳은 150㎜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태풍으로부터 열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공급돼 장마전선이 매우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태풍의 진로가 아직은 유동적인 상태다.
이어 기상청은 “24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남하하기 시작하면서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서울 및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지방은 아침까지 비가 오다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인 뒤 밤에 다시 비가 시작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