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예상에 급매물조차 거래 부진
수도권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얼어붙은 아파트 경기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군포시, 산본신도시, 평택시를 비롯해 서울 서초구, 종로구 등 총 5곳 만이 매매가가 소폭 올랐고 나머지는 하락 및 보합세를 보였다.
10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이달 첫째 주 매매가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4월 8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0.02%, 인천은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지역 가운데 인천 부평구는 -0.16%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어 과천시(-0.12%), 동탄신도시·고양시(-0.08%), 이천시·광명시(-0.06%), 안양시·의정부시(-0.05%), 남양주시·김포시(-0.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군포시는 0.09%, 산본신도시는 0.08%, 평택시는 0.07%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평구는 부평동, 산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거래 부진으로 매도호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부평동 동아1단지 92㎡가 1천750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6천만원, 산곡동 현대1차 168㎡가 750만원 하락한 3억4천만~3억9천만원 선이다.
또 동탄신도시는 중대형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다. 매수자들이 급매물조차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반송동 솔빛마을경남아너스빌 122㎡, 152㎡가 1천500만원 하락해 각각 4억2천만~5억3천만원, 5억3천만~6억2천만원 선이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4%로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송파구·양천구·관악구가 -0.10%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노원구(-0.09%), 강남구(-0.08%), 강동구(-0.07%), 동대문구(-0.06%), 용산구(-0.03%), 금천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서초구와 종로구 2곳으로 각각 0.04%,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매수자들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급매물이 나와도 쉽게 거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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