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직원, 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

2011.10.05 20:48:45 23면

지난 4일 오후 9시18분쯤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공장 후문 주변에 세워진 고모(40) 씨의 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쌍용차 직원인 고 씨는 발견 당시 운전석에 쓰러져 있었으며 차 안에서 화덕과 다 탄 번개탄이 함께 발견됐다. 그러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 ‘미안하다.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부인의 휴대전화로 보낸 뒤 연락이 끊겼으며 하루 전인 28일 오후 10시 직장 동료들과 회식하고 헤어진 뒤 귀가하지 않았고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 씨의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 2년 전에 산 주식 가격이 많이 내려가 힘들어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죽고 싶다는 말도 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씨의 시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고 씨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