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축 ‘무너질라’… 주민 ‘뜬눈’ 밤샘

2011.10.09 18:23:55 21면

남양주 입석3리 근린시설 신축 ‘사고위험’ 노출 대책 촉구
현장흄관 농수로용 연결 지적도… 市 “안전진단할 것”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3리 주민들이 야산 개발해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한 개발업자들이 쌓아 올린 석축이 인접 주택과 공장쪽으로 밀려 나 사고위험이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남양주시와 수동면 입석3리 주민들에 따르면 개발업자들이 수동면 입석3리 351의2 번지 일대 땅을 매입해 7개 필지로 분할해 택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개발업자들은 이 일대에 1천165㎡에 근린생활시설 신축을 하기 위해 지난해 복토를 해 지대를 높이고 평지에 3.5m높이 가량으로 조경석으로 석축을 쌓았다.

그러나 올 봄에 날이 풀리고 봄비가 오면서 부터 석축이 인접한 351번지와 352번지 쪽으로 밀려나면서 틈이 벌어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개발업자는 조경석 뒤에 콘크리트 타석작업을 한 후 충분한 양생기간 경과없이 이 위에 또다시 폭 16m, 높이 4.8m의 옹벽을 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조경석 석축 3.5m 높이 위에 옹벽 4.8m 등 모두 8m이상의 옹벽을 쌓은 것이다.

주민들은 또 개발업자들이 택지개발 현장의 우수 처리 등을 위해 공사 현장에 600㎜ 흄관을 묻었으나 이 흄관을 400㎜ 흄관과 농수로용 흄관으로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 농수로 흄관은 매설한지 오래 돼 상당부문이 막혀 있어 장마때 쏟아지는 빗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고 대규모 개발지에서 쏟아져 들어 올 우수까지 처리할 용량이 안된다며 농수로로의 연결을 반대하고 있다.

이 옹벽 바로 아래에 집과 건물이 있는 A씨와 B씨는 “불안해 잠도 잘 수 없다” 며 “폭우로 축대가 붕괴되어 생명이나 재산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안전진단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지 흄관을 농수로 흄관에 연결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개발업자에게 안전성 진단 결과와 복구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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