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상무팀을 이끌었던 이수철(45) 전 감독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쯤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자택 베란다에서 이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119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119대원은 “도착 당시 아주머니와 딸로 보이는 2명이 있었고 사고자는 가족들이 목을 맨 줄을 끊어 베란다에 눕혀 놓고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는 가족과 축구계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전 감독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그는 또 “이 전 감독이 자신과 관련된 재판 건으로 괴로워했다는 유족 진술이 있었지만 유서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감독은 지난 7월 금품수수와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된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기소돼 지난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에서 칩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