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AIDS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김문수 도지사는 20일 황영희 (사)아프리카 미래재단 이사장, 임흥세 풋볼액트29 대표 등 도내 5개 의약단체로 구성된 경기도의료봉사단과 ‘아프리카 어린이 AIDS 예방 및 의료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아프리카미래재단, 풋불액트29, 경기도의료봉사단과 함께 모자보건, 지역사회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축구를 통한 AIDS 예방 캠페인, 의료자원봉사 등 아프리카 어린이 AIDS 감염 예방활동과 의료지원을 펼친다.
도는 우선 어린이 심장질환자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내년 2월 경기도의료봉사단과 함께 ‘의료나눔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과 7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AIDS 예방 등 의료 선진화를 위한 국제의료 컨퍼런스를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아프리카에서도 AIDS 문제가 심각한 사하라 이남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전 세계 1천500만명의 AIDS고아 중 1천210만명은 중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매년 39만명의 어린이 AIDS 감염자가 발생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HIV 보균자는 520여만명으로 HIV에 감염된 채 태어나는 신생아는 연간 5만9천여명에 달한다.
도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아프리카 어린이 AIDS에 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AIDS 예방과 축구’에 관한 사진전(작가 권순섭)을 개최했다.
한편, (사)아프리카미래재단은 사하라 이남 지역의 말라위, 짐바브웨, 탄자니아, 스와질란드 등에서 의료인 연수, 치과·내과 등 멀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풋볼 액트 29는 비영리조직(NPO)으로 홍명보장학재단, 하나은행과 함께 천연 잔디 축구장을 조성해 남아공 이퀴지레템바 초등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