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맞벌이 ‘육아·가사’는 아내 몫

2012.01.09 20:30:05 3면

경기도내 맞벌이 부부 4명 중 3명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70%이상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여성 취·창업 전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 날개(www.dream.go.kr)’의 기혼 남녀회원 1천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맞벌이 부부의 74%가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이상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33.4%는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100% 전담하고 있다’고 답해 상당수의 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남편들은 주로 설거지, 분리수거, 다림질과 빨래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내들은 맞벌이 시 분담했으면 좋을 가사 노동으로 ‘육아, 집안청소’ 등을 꼽았다.

그러나 외벌이 부부 중 82.5%는 ‘아내의 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인 이유(64.9%)가 가장 많았다.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전업주부들은 ‘실제로 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34%)’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으며, 남편들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에 충실 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32%)’라고 답해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아내가 취업을 하게 된다면 가사분담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55%의 남편들은 ‘절반(5:5)’을 선택했다.

도 여성능력센터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 중 대부분이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어 가족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전업주부나 이직을 준비 중인 워킹 맘들은 실제로 가사와 육아의 부담으로 자기개발의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ky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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