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수렁’

2012.02.01 20:23:45 14면

지난해 침체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우리나라 건설업의 체감 경기가 최근 1년 5개월 새 최악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의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9.3p 하락한 62.3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 62.3은 지난 2010년 8월(50.1)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한 달 새 9p 이상 하락한 것은 2010년 5월(-11.0p)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이 건설경기 한파는 중소업체의 불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25.0p 급락한 36.8에 머물렀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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