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7명 “빚내서 창업”

2012.02.29 20:39:06 14면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스스로 조달하는 자영업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월 한 달간 ‘창업비용 조달의 주요 수단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비용을 자가 보유자산으로 충당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263명 중 79명(30%)에 그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곧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어떤 형태로든 창업비용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외부조달 방법 중에서는 은행 또는 캐피탈 등 금융권 대출을 통해 창업비용을 조달한다는 응답이 101명(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는 자금을 활용해 조달한다는 응답자가 46명(17%), 친인척 및 친구에게 부탁해 조달한다는 응답자가 26명(10%) 순이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대출지원 제도를 활용한다는 응답자도 11명(4%)으로 예상보다 많았다.

가계대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규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자영업자들 중 상당수가 빚을 내 창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점포라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월세 내기도 빠듯한 자영업자들의 경우 운영자금 융통을 위해 대출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유지가 힘들면 전문업체 등을 을 통해 최대한 빨리 점포를 매각하거나 업종을 바꾸는 등 대안을 모색하는 현명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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