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자폐아 무사히 부모 품에

2012.03.01 20:00:33 11면

 

해외에서 귀국한지 얼마되지 않아 자폐아들을 잃어버린 부모가 퇴근시간까지 반납하며 수색에 나서 아이를 찾아준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현하는 글을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 남겨 화제다.

지난달 24일 수원에 거주하는 소윤정씨는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들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수원남부경찰서 산남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아이가 있을 만한 곳을 수색해봤으나 발견치 못했고 결구 산남파출소로 돌아와 ☎182연락(실종아동찾기센터)과 가출인 수배를 했다.

이때 윤수원 파출소장은 퇴근준비를 하는 경찰관들에게 “광교신도시는 광범위한 지역이고 곳곳이 공사현장이라 아이가 위험할 수 있으니 빨리 찾아야한다”며 “인원이 부족하니 퇴근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박 해(사진 오른쪽) 경위와 김경훈 순경의 수색으로 아이는 인근 관내에서 발견돼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고 소씨는 경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를 찾기 위해 퇴근시간까지 반납하며 나서주신 소장님과 경찰관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다’는 글을 남겨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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