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 방치 숨지게 한 의사 입건

2012.03.08 20:46:59 7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술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 치사)로 성형외과 의사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병원에서 B(21ㆍ여)씨를 상대로 지방흡입 수술을 한 뒤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B씨에 대한 치료를 간호조무사에게 맡긴 채 퇴근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퇴근 이후 간호조무사로부터 수술받은 부위가 부어오르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전화로 약물 투여 등을 지시했지만 B씨는 수술부위 과다 출혈로 다음날 숨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의사협회로부터 수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수술보다 빨리 의식을 회복하는 지방흡입 수술 환자가 깨어나지 않았는데도 퇴근한 것은 과실이 인정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